한국영화사랑 오발탄


남상철   am.1:40, Wednesday ( 1645hit )
정선경,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.

얼마전에 그녀의 영화를 네 개째 보게 되었다.
<그들만의 리그>.
내가 한국 영화를 무지무지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
한국 영화라면 거의 다 보는 그런 열성파이기 때문에
이 영화를 보았다고 말하고 싶지만,
실은 학교에서 공짜표가 돌고 있길래
과동기들과 함께 보러 갔다 온 것이다.
그 넓기도 넓은 대한극장이 그날따라 더 썰렁해 보이는지,
가 본 사람은 알 것이다.
아니 상상만으로도 알겠지...
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순전히 공짜표 때문이었다.
나는 정선경도 이병헌도 좋아하지 않는다.
아니 좋아하지 않았다.
그렇지만 영화가 끝날무렵, 난 이미 정선경 그녀에게 빠져 있었다.
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떠올렸던 영화는 <베티블루>.
정선경 그녀의 연기는 베아트리스 달의 그것과 매우 흡사했다.
사람들이 그녀를 두고 몸을 아끼지 않는 열성적인 배우라고 칭찬했을 때에도
신경조차 쓰지 않았었는데,
그저 그녀가 잘 벗고 잘 울고 잘 까불고,
그래서 별로 예쁘지도 않은 그녀에게 붙일만한 타이틀은
그것밖에 없어서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.
실제로 자신이 그다지 예쁘거나 섹시하지도 않기 때문에
열심인지도 모르겠다.
어쨌든, 정선경 그녀는 그저 잘 벗는 여배우가 아니라
정말로 열성적이고 영화를 사랑하는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.
왜냐고?
<그들만의 세상>을 한번 보라.
그러면 알게 될테니...
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.
괜찮은 배우를 하나 알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
정선경,너에게 박수를 보낸다.

그리고 이제 그녀의 또다른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.

name 

pass 
  ←  눈이 날리던 날 윤흥자  
  →  세친구에 대한 [71] 이해규  
  list  re   edit   del    


Copyright 1999-2021 / skin by E*so